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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08

백룸 리뷰 이미지
(스크롤 주의❗️스토리 스포 X, 감상O)

일단! 저는 사전에 공개된 영상이나 후기들을 따로 찾아보지 않고 관람했습니다.

그 이유는 원작인 <백룸> 영상이나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사전 정보를 찾아보거나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 가볍게 즐기자는 마음으로 보러 갔습니다.

참고로 영화 관람 전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요즘 정부 지원으로 영화 할인 쿠폰 6,000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CGV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관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확인해 보세요. 아마 사전에 가입되어 있다면 쿠폰함에 들어와 있을 겁니다.

다만 취소하면 쿠폰이 사라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저는..시간 변경하려다가 날려먹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제가 기대했던 부분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1. 밀실에 갇힌 듯한 공포감
2. 미지의 존재가 주는 괴리감과 불쾌함
3. 납득 가능한 기승전결의 스토리

하지만 아쉽게도 저는 이 세 가지가 모두 충족되지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저처럼 원작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우선 공포 영화로서의 재미가 부족했습니다….

놀래키는 장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시각 효과나 사운드로 점프 스케어를 사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고 그것마저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어요. 그래서 긴장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백룸 특유의 “끝없이 이어지는 공간에 갇혀 있다”는 답답함이나 공포를 거의 느끼지 못했어요. 나갔다 들어오는게 가능한게 백룸…?

그냥 “아, 저런 공간이구나…” 정도였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미지의 존재들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원작에 없던 요소들을 추가하면서 영화만의 해석을 시도한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괴리감이나 공포감은 줄어들고 어색함만 남았다고 느꼈어요.

중간에 징그러운 장면은 일부 나오지만, 무섭거나 불쾌해서 기억에 남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눈이 찌푸려지는 그런 좀.. 그런 장면이다…

스토리가 제일 난해했습니다….

제가 이해를 못 한 것일 수도 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명확하게 와닿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는 “결국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정도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는데, 이 또한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원작자가 직접 감독을 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연출 방식 자체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해가 되는 것과 재미있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어요.

특히 캠코더 시점으로 진행되는 연출은 신선하긴 했지만, 영화 전체를 끌고 가기에는 답답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 설마 이렇게 전개되나?”
→ 아님

“음..그러면 이건 이런 의미인가?”
→ 아님

“오, 그럼 이제는 설명이 나오겠지?”
→ 안 나옴

이런 느낌의 반복이었어요.

결국 많은 요소들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은 채 지나가고, 반복적으로 비슷한 장면과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후반부에는 조금 지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비추천이냐고 하면 또 그건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영화를 보고 나서 원작과의 차이를 비교하는 재미는 있었어요. 어떤 부분을 영화적으로 해석했고,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거든요.🤔

다만 원작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관람한다면 꽤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백룸을 모르는 지인에게 관련 영상을 보여줬을 때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사전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따라가기 쉬운 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원작 팬이라면 한 번쯤 호기심으로 볼 만하지만, 굳이? 고 단순히 공포 영화나 스릴러 영화를 기대하고 관람하는 쪽이라면 만족하실 것 같아요.

상영 시간이 약 2시간 정도인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압축해서 1시간 30분 내외로 만들었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 피로감 장난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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